제주도 여행 : 3킬로 대광어 회를 뜬다.
2025년 1월 4일(토요일) 근처 양식장에서 구입한 3킬로 대광어 회를 뜬다.
내가 정말 광어회를 뜰 수 있는지 고민을 했지만, 직접 하기로 결정을 한다.
나는 회를 좋아해서 가락동 수산시장에 가서 횟감을 사고, 시장 안에 전문적으로 회를 떠주는
곳에 가서 돈을 주고 회를 떠서 먹었다. 이렇게 하면 좋은 횟감을 싸게 먹을 수 있다.
회를 직접 떠본 적은 없지만 구경을 많이 해서, 한 번 해보기로 결심을 했다.
광어는 잡아서 피를 빼고, 죽은 상태로 집으로 가져와서, 도마, 칼, 면장갑, 쟁반, 접시 등
회 뜨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들을 준비하고, 수돗물로 광어를 깨끗하게 씻고 회를 뜬다.
면장갑을 끼고 광어 꼬리를 잡고 들어보지만 미끄러워서, 꼬리와 머리를 잡고 도마에 놓는다.
광어의 머리를 칼로 자르는데 잘 안 잘라져서, 껍질에 칼집을 내고 꼬리를 잡고, 지느러미에
칼을 넣고 자르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다.
배에서 알과 내장, 싱싱한 광어 애가 나온다. 내장을 잘 잘라서 따로 둔다.
칼로 지느러미를 따라서 살살 자르고, 잘린 부분을 잡고, 더 깊게 칼을 넣고 자른다.
우여곡절 끝에 광어의 한쪽면을 잘라내니, 조금 자신감이 생긴다.
이제 남은 한 면을 잘라서 횟감을 분리하고, 머리와 뼈는 매운탕 재료로 따로 두었다.
횟감에 붙어 있는 광어껍질을 제거하면 횟감만 남는다. 이제 8부 능선에 왔다.
광어의 한면을 둘로 분리해야 하는데, 가운데에 뼈가 있어서 중앙에서 1센티 정도 떨어진
부분을 날이 잘 선 회칼로 잘 자른다.
광어의 껍질에서 살을 분리하는데, 껍질에 살이 많이 붙어 있어서, 좀 아쉽지만 처음 하는
일 치고는 나름 잘했다고 생각하고, 마님께서도 잘했다고 칭찬을 하니 기분이 좋다.
광어의 횟감은 4조각이 되고, 맛있는 지느러미살을 따로 떼어서 횟감을 놓는 쟁반에 둔다.
이제 횟감으로 자른 길고, 두툼한 광어 살을 먹기 좋게 잘라서 맛나게 먹으면 된다.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광어회를 뜨고나니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긴다.
회를 먹기 좋게 잘라서 제주 유산균 생 막걸리를 마시면서 광어회를 안주로 먹는다.
라이스 와인은 화이트 와인이고, 화이트 와인에 흰 살 생선을 안주로 먹는다.
마님께서도 맛있다고 하시며 맛나게 잘 드시니 내 기분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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