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을 시찰한다.
2024년 12월 29일(일요일) 표선에 있는 돌집식당에서 맛난 돌집밥도둑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근처의 성읍민속마을을 시찰한다.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성읍민속마을은 옛 제주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 곳이다. 중산간 도로인 1163호선과 번영로가 마을 안을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로 방문하기 편리하며, 다른 민속촌들과 다르게 마을 내에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조선 태종 16년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된 정의현청이 세종 5년 이곳으로 옮겨진 후, 500여 년간 현청 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 정의현성 안에는 110호에 달하는 가옥이 있고 성 밖으로도 많은 가옥들이 존재한다. 수백 년 동안 도읍지였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있다.
성읍민속마을은 낙안읍성과 같이 지금도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성읍민속마을과 낙안읍성은 내가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이영애 님과 지진희 님이 열연한 멋진 사극이고, 중종대왕의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이 되었다.
제주도의 고유의 대문은 정주석과 정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주석은 구멍을 3개 뚫어서 대문의 양쪽 끝에 세우는 돌기둥이고, 정주석을 나무로 만든 것은 정주목이라 부르고, 정낭은 정주석에 끼우는 긴 나무를 말한다.
정낭 3개를 모두 정주석에 끼워두면 멀리 외출했다는 의미이다.
물이 귀했던 제주도에서 나무에 짚을 감고 항아리를 받쳐서 물을 모아서 생활용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항아리 안에 개구리를 넣어두고 개구리가 잘 살고 있으면 식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제주도의 화장실에 돼지를 키웠다고 한다. 일명 똥돼지라고 불렀는데 아주 맛있다고 한다. 화장실에 앉아서 일을 보면 돼지들이 똥을 먹으려고 오면, 막대기로 돼지를 쫓았다고 한다. 화장실에 천장이 없고, 담이 낮아서, 화장실은 거의 개방된 공간이다.
제주에는 말방아가 있는데 돌로만든 방아를 말이 돌려서 곡식을 빻았다고 한다.
정의현 성 남문 입구에 세워진 정의골 돌하르방(남문)은 남문 좌우에 각각 2기씩 세워져 있다.
대장간집 고상은 가옥 앞에 원님물통이라는 샘물이 있다.
성읍민속마을을 시찰하고 느끼는 것은 지금 내가 사는 이 시점이 정말 행복하다.
불과 100여년 전에 이 제주에서 살던 사람들은 얼마나 거칠고, 힘들게 살았을까 생각하면, 지금 나의 삶과 생활은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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